이전 게시글들에 이어서 키르기스스탄 여행 중 먹은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모르코브 포 코레이스키
키르기스스탄에서 야채를 절인 반찬을 자주 먹었습니다. 농담으로 친구들과 ‘이 집 당근김치 잘하네’ 했었는데, 그 음식이 고려인들이 고국의 김치가 먹고 싶어 만들었고, 이제는 모든 키르기스인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반찬이라는 것을 여행에서 돌아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음식은 소련 시기에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이 자신들의 전통 음식인 김치를 먹기 위해 만든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근을 주 재료로 하여 마늘, 고춧가루, 기타 양념과 함께 발효시킨 음식입니다. 한국의 김치와는 다르지만 익숙한 맛이었고, 한국인 입맛에는 참 잘 맞는 것 같았습니다.
아찍 추축
키르기스 전통 샐러드로, 대부분의 식당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신선한 토마토, 양파, 육포 등을 주재료로 하며, 키르기스스탄의 자연과 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신선한 재료의 조화가 이 음식의 매력을 더해줍니다. 중국에서도 맛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의 맛이었습니다. 아마도 이 샐러드는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이지 싶었습니다.
샤슬릭
꼭 키르기스스탄만의 특색이 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키르기스스탄에서도 샤슬릭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양고기, 염소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유목이 발달한만큼 다양한 종류의 사용해 만들며, 탄불 위에서 구워내는 그 향과 맛은 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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