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시간을 보낼 기회가 생겨서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과학 교양 서적을 좋아한다.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의 화이트홀에 대한 이론을 다루고 있다. 최신 물리학을 다루는 서적이지만, 칼 세이건의 처럼 일반인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쓰여 있으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책은 블랙홀 이후의 화이트홀에 대해 이야기한다. 블랙홀은 물질을 계속 삼키다가 더 이상 압축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화이트홀로 변한다. 즉, 블랙홀이 시간이 지나면 모든 물질을 다시 내보내는 화이트홀이 되어 새로운 시작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블랙홀과 화이트홀이 우주의 순환과 연결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검증되지 않은 하나의 이론이라고 하니, 내용 자체는 그저 흥미를 가지고 읽을 뿐이다. 존재의 근원, 세상의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