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이 빠르게 지나갔다. 벌써 10월이 끝나간다. 올 한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돌아보기 위해 카페에 왔다. 캘린더와 다이어리를 살펴봤다. 업무적으로는 정리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내년의 구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 개인적인 삶은 정리가 잘 안되는 것 같다. 캘린더와 다이어리를 보아도 붕 떠 있는 느낌이다. 별 감상이 없다. 운동은 어떻게 했는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여행을 어떻게 다녔는지? 일상을 어떻게 보냈는지? 병원을 어떻게 다녔는지? 그런 것들을 측정하면 목록화, 정량화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것에서 어떤 의미를 찾거나 어떤 감상을 느낄지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한 사람으로서 올 한해는 어땠다' 라고 말하기엔 특별한 내용은 없는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