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을 통해 귀하게 임신되었기에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 컸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 임산부가 되고 난 후에는 여러 가지 불편한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첫번째로는 '내가 유난인가? 내가 나약한가?'하는 마음이다.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였는데, 이 시기를 나만 힘들어하는 것 같다는 일종의 불편함이 느껴진다. 무엇이든 의연하게,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 강한 사람이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며 자책을 하게 되기도 한다. 마미톡이라고 하는 임산부 어플리케이션을 보면 이런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꽤나 많은 것 같다. 몸이 힘들고 처음 겪어보는 신체적 변화에 여러 가지 혼란을 느끼면서도 일상과 업무의 수행능력, 외모 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많은 여성들을 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