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에 대한 찬양

트익할(트라이 익스트림 할리퀸), 릴리화이트, 아잔틱, 크림시클, 엠티백, 레드바이, 브린들, 스트로베리, 옐로우 등등... 우리는 정말 다양한 크레 친구들을 만나보게 됩니다. 그런데 가끔 커뮤니티 글을 보면 이런 내용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트익할, 크림시클은 모프가 아니다. 트익할도 크림시클도 모프는 노말일 뿐이다.' '진정한 의미의 모프는 릴리화이트, 아잔틱, 카푸치노, 노말이다.' 분명 우리는 트익할, 크림시클, 달마시안, 레드바이를 매일같이 보고 부르고 있는데 왜 이런 의견이 등장하게 된 것일까요? 단일 유전 형질과 다인자 유전 형질 모프(morph)는 동일한 종 내에서 발견되는 외형적으로 다른 개체들을 의미합니다. 이런 외형적인 차이는 유전적 변이에 기반하며, 대부분은 색상, 패턴, 크기 등..

크레스티드 게코가 인기있는 이유 크레스티드 게코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파충류입니다. 사육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초보자에게 적합하고, 독특한 외모와 부드러운 촉감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습니다. 그러나 빼놓을 수 없는 크레스티드 게코의 매력은 바로 다양한 모프입니다. 이 다양한 모프 덕분에 개인 취향에 맞는 크레스티드 게코를 찾기 쉽게 되어 많은 파충류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어냅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직접 브리딩을 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얻기도 합니다. 때로는 희귀하거나 개성있는 모프를 브리딩하며 경제적인 수익을 얻기도 하죠. 이처럼 크레스티드 게코의 다양한 모프는 애완동물로서의 인기를 더욱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모프란 무엇인가? 모프는 동물의 외형적 특성을 지칭하..

크레스티드 게코와의 운명적인 만남 (앞 글에 이어서) 비바리움을 위해 양서류 보다는 파충류를 길러보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크레스티드 게코에 대한 관심이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사육 난이도가 쉽다는 점 때문에 크레스티드 게코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파충류 전문 샵을 몇 군데 방문하여 크레스티드 게코를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당시 가장 처음 방문했던 곳은 서울시 관악구의 '더베스트팜'이었습니다. 비록 그 당시 사육장이 준비되지 않아 입양은 하지 않았지만 친절한 응대를 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그 이후 개인분양을 통해 지금의 개체들을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큰 눈망울에 귀여운 외모와 생크림 같은 부드러운 촉감에 반해, 저는 그 순간 크레스티드 게코를 기르기로 결심했습니다.. 파충류 샵에서 여성 분들..

저는 원래 동물과 자연을 좋아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물생활 취미를 즐기고 있었는데, 어항 안에 열대어를 기르고 수초를 가꾸는 것에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열대어를 길러 치어를 보는 것이 하나의 작은 목적이었습니다. 생명의 탄생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열대어 치어를 관찰하고, 수초를 아름답게 풍성하게 기르는 것이 주된 관심사였습니다. Foo the Flowerhorn 채널과 작은 생태계의 발견 그러던 중, Foo the Flowerhorn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채널에서는 여과기, 이산화탄소, 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수초, 미생물, 적은 수의 물고기로 운영하는 아름다운 어항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어항 안에 작은 생태계가 있는 것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