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동물과 자연을 좋아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물생활 취미를 즐기고 있었는데, 어항 안에 열대어를 기르고 수초를 가꾸는 것에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열대어를 길러 치어를 보는 것이 하나의 작은 목적이었습니다. 생명의 탄생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열대어 치어를 관찰하고, 수초를 아름답게 풍성하게 기르는 것이 주된 관심사였습니다.
Foo the Flowerhorn 채널과 작은 생태계의 발견
그러던 중, Foo the Flowerhorn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채널에서는 여과기, 이산화탄소, 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수초, 미생물, 적은 수의 물고기로 운영하는 아름다운 어항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어항 안에 작은 생태계가 있는 것처럼 신비롭고 놀라운 모습이었습니다. 식물들이 물고기 배설물을 비료로 삼아 성장하고 물을 정화시키며, 미생물, 새우, 물고기들이 공존하여 생태계가 유지되는 모습이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이 때부터 작은 시스템에서 나만의 자생적인 생태계를 운영하는 것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tR7ngChDqs
자연활성 사육환경(Bioactive Setup)에 빠지다
이렇게 자체적으로 순환하는 생태계를 어항에서 관찰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저에게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자체적으로 순환하는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저는 '자연활성 비바리움(Bioactive Vivarium)'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활성 비바리움(Bioactive Vivarium)은 자연적인 생태계를 모방하여 꾸민 테라리움입니다. 이 시스템은 실제 자연 환경에서 발견되는 생물들 간의 상호 작용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연활성 비바리움은 바닥 층에 미생물, 분해 생물, 그리고 파충류나 양서류와 같은 주요 동물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자연활성 비바리움의 구성 요소
1. 바닥재: 자연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토크, 건조 잎, 나무 부스러기 등으로 구성되며, 미생물과 분해 생물이 번식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2. 식물: 실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식물들은, 동물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거나, 환경의 습도와 온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분해 생물: 톡토기, 쥐며느리, 거미 등의 작은 동물들이 동물들의 배설물이나 죽은 식물을 분해하여 자연적인 영양 물질로 전환시키며, 바닥재를 건강하게 유지합니다.
4. 주요 동물: Bioactive Vivarium은 파충류와 양서류를 사육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며, 이들 동물들은 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이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연활성 비바리움(Bioactive Vivarium)을 알게 된 것은 파충류와 양서류 자체에 대한 관심을 키울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크레스티드 게코에 특별한 관심이 없었지만, 사육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 때문에 크레스티드 게코를 비바리움 환경에서 기르는 것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더 알아보기 위해 몇몇 파충류샵을 방문하였고, 크레스티드 게코를 직접 만나보게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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