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맨 = 어그로맨?
여러 종류의 공격 역할이 있습니다. 그 중 피지컬 좋은 공격수가 수비수를 우루루 끌고 다니니 타겟맨이라고 하는 것을 어디서 주워 들었습니다. ‘타겟맨이 뭐지? 어그로맨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겨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타겟맨은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맞서 싸우며, 골을 넣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널리 쓰였지만 현대 축구에 와서는 점점 보기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축구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지요? 진화한 타겟맨이 재조명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이번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타겟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타겟맨의 역할과 주요 자질
타겟맨은 공격의 중심에 서서, 공격수들이 공을 주로 전달하는 대상입니다. 따라서 타겟맨은 상대 수비수들과 맞서 싸우면서도 공을 잘 받아내고, 동료들에게 전달하는 데 능숙해야 합니다. 타겟맨은 물론 골을 넣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래서 타겟맨은 좋은 발로 슛을 찍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타겟맨의 역할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타겟맨은 골을 넣기 위해서는 상대 수비수들과 맞서 싸우면서, 공을 잘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타겟맨은 상대 수비수들과 물리적인 접촉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있을 수 있는 능력과, 공중 경합에서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잘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타겟맨은 팀 내에서의 협동심과 리더십이 매우 중요합니다. 타겟맨은 공을 주로 받기 때문에, 공격수들과 미드필더들과의 원활한 협조가 필요합니다. 또한, 타겟맨은 팀 내에서 리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타겟맨은 경기 전략을 결정하고, 팀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타겟맨 포지션의 위상 감소
과거 축구에서 타겟맨은 무척이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축구는 대부분 직선적인 전술이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때는, 타겟맨이 강력한 물리적인 유리성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타겟맨이 골을 넣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4-4-2 전술에서 ‘빅 앤 스몰’ 투톱을 자주 활용했다고 합니다. 피지컬이 좋아 공중볼을 따내고 몸싸움에서 경합하는 타겟맨과 날쌔고 기술이 좋은 스트라이커의 조합이 유용했던 것이죠.
하지만 현대 축구에서 타겟맨 포지션은 왜 그렇게 감소하게 되었을까요? 다양한 전술과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타겟맨이 갖고 있는 장점들이 조금씩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빠른 스피드와 많은 활동량이 강조되는 흐름에서 비교적 느리거나 움직임이 적었던 고전적인 타겟맨의 전술적 중요도가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더하여 타겟맨보다는 다른 공격 옵션이 전술적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타겟맨이 갖고 있는 능력들이 미드필더나 윙어들이 갖고 있는 능력들과 맞먹을 만큼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빠르고 다양한 공격 전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드필더나 윙어들이 빠른 속도와 기술을 활용하여 공격에 참여할 때 더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했던 것이죠.
타겟맨 포지션의 재조명?
하지만 타겟맨 포지션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타겟맨 포지션은 여전히 전술적으로 활용 가치가 있습니다. 해외 아티클을 찾아보니 최근 몇 년간 타겟맨 포지션의 재조명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유행하는 강한 전략이 있다면 그 전략을 뚫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나오는 것이 축구입니다. 타겟맨 포지션은 고강도의 수비전략을 펼치는 팀에 대항하여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강한 전방압박을 가하는 팀에게는 이에 대처하여 다이렉트한 플레이를 하는 전술을 사용해 볼 수 있겠는데요. 이때 타겟맨이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팀이 공격할 때 골키퍼나 후방의 롱킥을 받는 식의 플레이를 시도할 수 있겠습니다.
대표적인 타겟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축구 선수로서 뛰어난 능력과 업적을 지닌 대표적인 타겟맨입니다. 그는 강력한 슈팅, 골결정력, 강한 피지컬로 유명합니다.키가 195cm에 체중이 95kg라고 하니 축구선수들 사이에서도 피지컬맨이네요. 즐라탄은 자신의 신체적 특징을 아주 잘 살린 플레이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즐라탄의 타겟맨으로서의 역할은 골을 넣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골 결정력이 매우 뛰어나고, 다양한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즐라탄은 또 공을 잘 가지고 있고, 상황 판단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그래서 타겟맨으로서 즐라탄은 상대 수비를 분쇄해 버리곤 했습니다.
현대 축구에서 타겟맨은 어떻게 진화해야 할까? (엘링 홀란드)
엘링 홀란드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 중 하나입니다. 그의 물리적인 힘, 뛰어난 기술, 그리고 골 결정력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홀란드를 포처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의 축구 스타일은 전형적인 타겟맨 스타일은 아닌 것이죠. 홀란드의 빠른 속도와 기술은 기존의 타겟맨에게서 기대하던 특징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해외 기사를 보면 엘링 홀란드를 타겟맨으로서도 보기도 합니다. 일종의 ‘진화한 타겟맨’ 역할을 수행한다고도 보는 것이죠. 뛰어난 공중볼 경합 능력과 피지컬 우위를 지녔다는 특성은 전형적인 타겟맨의 특징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을 보면 현대축구에서 진화한 타겟맨은 기존 타겟맨의 특징인 공중볼 경합, 강한 피지컬 능력을 기반으로 하되 스피드, 기술, 활동량이 업그레이드된 형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타겟맨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타겟맨은 한 때 공격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포지션 중 하나였습다. 현대 축구에서는 타겟맨 포지션의 위상이 많이 감소했지요. 그러나 타겟맨은 다이렉트 플레이와 같은 전술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해외 분석글을 보면 간간히 타겟맨 포지션의 재조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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