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알못의 축구 알아가기(FM을 잘하기 위한)

팀에 헌신한다!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에 대해 알아보자 (스티븐제라드, 이명주) - 축알못의 축구 입문기 #7

버트란드삐 2023. 3. 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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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리즈는 축알못이 FM2023을 접해보고 게임을 이겨보려다가 축구 자체를 배워나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풋볼매니저에서 '빠른 선발'을 누르면 빠지지 않는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이 바로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입니다. 오늘은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의 역할, 전술 활용, 박투박 유형의 대표 선수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엔 '미드저니'를 이용해서 축구 선수를 그려보았다. 달리보다 미드저니가 그림에는 더 훌륭한 듯.

 

박스투박스 미드필더(Box-to-box Midfielder)의 역할과 주요 자질

박스투박스를 영어로 하면 'Box to Box' 입니다. 여기서의 박스는 바로 페널티 박스를 뜻합니다. 즉, 우리 팀 페널티 박스부터 상대 팀 페널티 박스까지 오고 가는 활동영역을 가지기 때문에 '박스 투 박스(Box to box)'라고 불리는 것이죠.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는 이름 그대로 팀의 수비 지역부터 공격 지역까지 박스에서 박스로 움직이며 경기를 조율합니다. 그들은 수비와 공격 모두에 참여하며, 팀의 공격과 수비 전략의 중심에 위치합니다.

 

박투박미드필더의 주요 역할은 수비 지역을 보호하고, 빠른 전환을 통해 공격을 조율하고, 상대의 페널티 박스에서 페널티 박스를 커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는 다양한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박투박 미드필더는 공 가진 우리팀 선수가 상대 수비에 막혀서 급하게 패스할 팀원을 찾을때 제일 먼저 보여야합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많은 활동량을 커버하기 위해 뛰어난 체력, 공간 인지력, 성실성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격과 수비 모두를 연결하기 위해 빠른 패스, 정확한 패스, 크로스와 슛 등의 기술적 능력도 필요합니다. 또한, 전술적 이해력과 의사 결정 능력, 수비와 공격 모두에 참여하는 높은 경기 감각, 상대방의 공격을 끊는 탁월한 수비 능력, 상대방의 수비를 뚫는 탁월한 공격 능력 등도 필수적인 능력입니다. 거의 모든 것을 잘해야 된다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는 축구 선수 중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보통은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들이 8번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미드저니)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의 전술적 활용과 최근의 트렌드

현대 축구계의 전술 속에서 '올라운더'형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는 점점 보기 드문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현대 축구의 전술이 다양화되고 선수들 또한 이에 맞춰 특화된 플레이를 하기 때문입니다. 

 

점점 세분화되는 현대 전술에서 선수들이게는 특화된 역할 분담이 강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볼을 배급하고 경기 흐름을 조절하는 후방 플레이메이커와 공을 획득해내는 볼위닝 미드필더의 조합이라든지, 수비와 조율, 공격이 철저히 분업된 세 명의 미드필더 구성이라든지 하는 것이 더욱 강력한 전술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더하여 요즈음의 빌드업 축구에서는 빌드업의 시작점이 수비수, 심지어는 골키퍼까지 내려온 상황이기에 전술적 중요도가 낮아졌다고 합니다. 

 

물론 전술적 중요도가 줄어든다는 말이지 팀 운영에 있어서는 여전히 헌신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든든한 포지션입니다. 다른 역할들이 일종의 스페셜리스트로서 국지적인 개념이라면 박스 투 박스는 올라운더로서 팀에 헌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전술이 고도로 발전한 오늘날이기에 요즘의 축구 선수들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잘 하는 것들을 위주로 파고들며 한정적인 역할들을 소화한다고 합니다. 예전 시대의 선수들처럼 다방면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 것이지요. 그만큼 그 숫자가 귀하고 갈수록 세분화 되어가는 현대 축구계의 전술 속에서 점점 보기 드문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의 대표 선수, 전설 '스티븐 제라드(Steven Gerrard)'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와 함께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름은 바로 '전설' 스티븐 제라드입니다. 축구선수로서의 실력 뿐 아니라 한 팀에 헌신하고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줬던 제라드는 수많은 축구팬들의 로망이기도 합니다. 스티븐 제라드는 리버풀의 전설로 17년간 리버풀에서 뛰며 총 710경기에 출전하면서 186골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제라드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써 경기장을 가로질러 팀의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중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제라드는 '전투적인 플레이와 창조적인 패스, 강력한 슈팅 능력, 적극적인 수비 능력' 으로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서 가장 완벽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리버풀의 YNWA는 많은 남성들의 로망인듯.. (출처: 픽사베이)

 

팀에 헌신하는 국내의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이명주'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를 꼽으라고 한다면 K리그의 톱 클래스 중앙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이명주 선수가 있습니다. 이명주 선수는 2023년 현재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공격형과 수비형이 모두 가능하지만 주로 박스-투-박스로 움직이며 경기를 조율하고, 공수 모두에 관여하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활동량이 많고 경기를 보는 눈이 넓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고 합니다. 더하여 경합 능력이 상당하고 결장도 거의 없는 성실하고 튼튼한 선수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로빙 스루패스'가 전매특허라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수비 라인을 깨고 들어가 골을 넣는 결정력을 갖춘 공격수와 조합이 좋다고 합니다.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의 홈 구장 (출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