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치는 가사들. 시 같기도 하고, 단편 에세이 같기도 한 가사들이 위트있다.
나를 생각하게끔 하기도 하고, 잊고 있던 것을 다시 되돌아보게 하기도 한다.
비교 없이 말하는 법을
배울 수는 없을까?
그냥 그대로 새로운 것을
말할 수는 없을까?
그 어떤 과장도 수사도 없이
어떤 공격도 변명도 없이
지나친 겸손도 두려움도 없이
마음의 활짝 핀 새로움으로
"새로운 언어"
많은 이들이 떠나고 돌아오는 동안
여기 그 자리를 지킨 사람이 있다
모두가 그 사람을 여인숙이나 의자,
커피 한 잔 마시고 가는
탁자처럼 편하게 여기고 그에게 말한다
아, 이 한결같은 사람
많은 이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동안
여기 그 자리를 지킨 사람이 있다
변함없는 옷에, 변함없는 말투,
변함없는 쑥스러움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고 그만 남는다
아, 이 한결같은 사람
(중략)
사람들이 그를 생각하며 말하지
아, 이 한결같은 사람
사람들이 그를 그렇게 부르지
아, 이 한결같은 사람
그러나 왜 그라고 한결같았겠는가
아, 이 한결같은 사람
그러나 왜 그라고 한결같았겠는가
아, 이 한결같은 사람
"한결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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