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성장시키기

명상일기: 한달 후기, 내가 느낀 변화 & 앞으로도 꾸준히!

버트란드삐 2023. 7. 2. 22:20

1달 전, 나는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삶, 그리고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과 짜증의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명상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 과정은 예상보다 쉽지 않았다. 나는 매일 아침, 스마트폰 대신 명상에 집중하려 애썼다. 첫 주에는 거의 매일 명상을 했지만 그 이후에는 명상의 빈도가 불규칙해졌다. 아래는 Smiling Mind 앱으로 수련을 하며 쌓인 기록이다.

 

6월 1일부터의 기록
6월 중순은... 수련을 거의 하지 않았군..
최근 다시 수련하는 시간을 내어보려고 하고 있다

 

한 달 동안 총 4시간 가량을 명상에 투자했는데, 참고로 4시간이 전부 충실한 수련의 시간은 아니었다. 아침에는 수련을 잘 안하게 되어 자기 전에 명상을 시도하는 날이 많았다. 그 때문에 명상하다가 잠드는 경우도 있었고, 차에서 운전을 하며 명상 가이드를 들으며 호흡만 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아무튼 한달 정도 명상을 수련해보았고, 그 결과 명상이 나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첫째, 명상을 통해 나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내 감정 상태를 바라보는 방법을 배웠다. 일상에서 스트레스나 불안을 느낄 때, 나는 이제 그런 감정 자체에 빠져있기보다는 객관적으로 그 상황을 인식하며 감정과의 거리를 두게 되었다. 내 감정을 한걸음 벗어나 바라볼 수 있게되니 스스로 감정,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느낀다.

둘째, 명상은 나에게 공백이라는 시간을 평온하게 대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했다. 이전에는 빈 시간이 생기면 SNS, 커뮤니티, 유튜브 등에 몰두하곤 했지만 이제는 그런 시간을 더욱 집중적이고 의미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셋째, 명상은 내 삶이 반자동적으로 흘러가는 것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향상시켰다. 일상이 반자동적으로 흘러가는 것이란, 내가 그것을 의식하거나 풍부하게 감각하지 못한 채로 흘러가는 시간을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신을 차리고 보면 시간이 삭제된 듯한 느낌을 받고, 그렇게 보낸 시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명상을 통해 공백을 받아들이고 감각할 수 있게되니, 내가 직접 시간의 흐름을 의식하고, 삶의 각 순간을 풍부하게 감각하게 되었다. 이런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시간이 좋은 의미로 느리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져 훨씬 더 만족스럽다. 개인적으로는 살아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아쉽게 느껴지기에 이 변화는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이런 변화를 일상생활에서도 이어가려고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제 나는 식사를 할 때 휴대폰을 보지 않고 음식에 집중하려 노력한다. 또한 커피를 (마치 하나의 의식처럼) 정성스럽게 내리는 것도 그 자체로 기쁨을 준다.

 

Image by jules-21 from Pixabay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나의 명상 여정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나에게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제공해주었다. 한 뇌 과학자의 유튜브를 보니, 명상 수련이 약 6개의 뇌의 부위와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뇌는 가소성이 있다고 알고 있다. 반복을 통해 명상을 꾸준히 해나가보자. 이를 통해 하나의 유용하고 강력한 툴을 가진 성숙한 사람이 되어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