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발견/동아프리카의 진주, 우간다 여행 정보(23년)

우간다 여행 준비 가이드 #2 - 언제, 어떻게 여행해야 할까?

버트란드삐 2023. 2. 27. 23:39

거리도 멀고 낯선 동아프리카의 국가 우간다. 언제, 어떻게 여행해야할까?
 

언제 여행하는 것이 제일 좋을까?

적도 부근의 아프리카 국가이니 사계절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프리카에도 나름대로 계절성이 있는 경우가 많다. 건기와 우기가 나뉘기 때문이다. 아래의 사진은 우간다 방문하기에 좋은 시기를 보여준다.

방문하기 좋은 시기인 12-2월/6-8월은 우간다의 건기이다

12-2월/6-8월(건기, 성수기)
이 기간은 고릴라 트레킹을 위한 최적의 시기이다. 비가 덜 오기 때문에 숲 속에서 트래킹하기가 용이하고 고릴라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사바나 지역의 경우, 동물들이 물 웅덩이 주변에 모이기 때문에 야생 동물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한다. 하늘도 맑고 비가 적으며 햇살도 많이 쬐니 여행하기에도 쾌적하다. 하지만 성수기인만큼 고릴라 트레킹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이다.
 
3-5월/9월-11월(우기, 비수기)
고릴라 트래킹과 사바나에서의 야생동물 관찰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장점이라면 새끼 동물이 많이 태어나기 때문에 이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는 점, 그리고 가격이 보다 저렴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다만 도로 상황이 매우 나쁘고 차가 멈출 수 있다고 한다. 직접 여행해보니 포장도로를 달린 시간은 10% 정도인 것 같다. 굉장히 거친 비포장도로를 타고 아주 긴 시간 이동했는데, 비가 오는 시기라고 하면 이동 자체에 어려움이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항공편

한국에서 우간다 수도 캄팔라까지의 직항편은 없다. 주요 허브 공항을 거쳐 우간다로 갈 수 있다. 나는 에티오피아 항공을 이용하여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 공항을 거쳐 가는 항공권을 예매했다. 가격이 제일 쌌기 때문. 네이버 항공권이나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하여 적절한 항공권을 찾으면 될 것 같다. 허브공항까지 11~13시간, 허브공항에서 대기 5~7시간, 환승 후 2~4시간 이동을 어림하면 총 비행시간은 약 20~24시간 정도 될 것 같다.

지금까지 타 본 장거리 비즈니스 중 가장.. 비즈니스석 기분 안나는.. 에티오피아 항공의 비즈니스석★


에티오피아 항공에는 재미있는 제도가 있었는데,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가챠를 돌릴 수 있었다! 최소 금액과 확정 업그레이드 금액 구간이 정해진 상태에서 내가 원하는 금액을 입찰하여 빈 좌석이 있다면 나에게 배정되는 시스템이었다. 최소 금액으로 입찰을 넣었는데, 예상대로 비즈니스석이 텅텅 빈 상황이었기에 나와 동행은 나름 저렴한 가격에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 하여 편안한 비행을 할 수 있었다. 에티오피아항공 앱을 다운받고 예약내역을 입력한 뒤, 가챠 업그레이드를 해볼 수 있다. 미리 카드 결제 정보를 입력해두고 가챠를 신청한다. 결과는 비행 전 이메일로 안내받는다.

580불 업그레이드 가챠 성공!


어떻게 여행해야 할까?

타지에서 온 여행객을 위한 대중교통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관광업에 종사하지 않는 현지인들은 한국에서 온 외국인을 낯설어하거나 신기해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 또한 국립공원들이나 유인원 트래킹은 가이드나 투어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여행이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도착하는 날 공항 픽업부터 떠나는 날 공항 드랍오프까지 가이드와 차량이 제공되는 여행사 프로그램을 예약하기를 강력 추천한다. 직접 여행을 하며 보니 약 95%의 외국인은 가이드와 동행하는 투어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었다.
 
다음 게시글에서는 내가 여행사/투어프로그램을 어떻게 골랐는지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