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반지/물생활 이야기

걸이식 여과기를 집으로 삼은 엔시엔시 뉴트 이야기

버트란드삐 2024. 10. 24. 18:28

저는 한 마리의 엔시엔시 뉴트(아마미 소드테일 뉴트)를 기르고 있습니다. 사실은 두 마리를 분양받았지만, 더 용감하고 활발했던 한 녀석은 3번째 탈출에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수생으로 살던 베이비 개체를 분양받았고, 수생 환경에서 사육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생환경에서 뉴트들이 자꾸 어딘가를 기어오르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테이프로 아무리 꼼꼼하게 막아도, 알 수 없는 경로로 뉴트들은 계속 탈출을 시도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한 개체가 탈출했다가 생명을 잃게 되기도 했죠.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남은 한 개체는 걸이식 여과기를 집으로 삼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발견할 때마다 다시 어항에 넣어주었지만, 지금은 걸이식 여과기에서의 삶을 존중해주고 있습니다(?)

 

걸이식 여과기에 있지만 탈출의 염려가 없고 개체도 나름 안정되어 보이니 터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걸이식 여과기의 회전날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스펀지를 잘라 틈을 채워두었습니다. 나중에 더 사이즈가 커지면 그 때 이사를 고려해봐야겠습니다.

 

뚜껑을 열고 안부 인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