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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암컷인 둘째는 여러 번 알을 낳기도 하고, 수컷인 셋째는 구애의 ‘꾸꾸송’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메이팅을 시켜보지는 않았습니다.
엊그제도 서로 익숙해지게 하자는 취지에서 같은 공간에 넣어두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순조롭게 메이팅이 이루어져버렸어요. 수컷이 꾸꾸 구애의 노래를 부르며 암컷에게 다가가자, 암컷이 잘 받아줘서 자연스럽게 진행되었습니다. 5~10분 정도가 걸린 것 같습니다. 5분이 넘게 지나서 '삐육'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 동안 꼬리가 끊어지거나 서로 다칠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평화롭게 진행됐습니다. 셋째가 둘째의 머리쪽을 한번에 물지 못해서 다리부터 등까지 잘근잘근 물었는데, 둘째가 가만히 기다리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암컷이 메이팅할 준비가 되어 있으면 이렇게 가만히 있는구나 싶었습니다.
메이팅이 잘 이루어지면 한달 내외로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빠르면 20일, 늦으면 40일이 넘어서까지도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보통은 온도가 따뜻하면 빨리 알을 낳고, 온도가 낮으면 알을 낳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크레스티드 게코를 키운 지 벌써 4년인데, 이렇게 첫 메이팅을 보게 되니 기쁘고 기분이 새로웠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되는 이벤트였습니다. 앞으로 친구들이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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