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연휴가 되면 산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연에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도시에서 생활할수록 자연과의 시간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나는 그렇다.
나무, 하늘도 보고 새소리,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도 들어야겠다 싶었다.
작고 낮은 동네 산을 천천히 거닐었다. 산이 주는 회복이 있는 것 같다. 이래서 어른들이 산 좋아하는건가.. 나이들어가는 걸지도..?
불상 암각화 앞에서 절하는 사람. 신앙심일까? 누군가를 기리는 것일까? 힘든 일이 있을까?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을까?
메마른 겨울 산에 초록빛 하나. 고사리류인가보다. (꼬리고사리?)
초록빛 둘. 같은 이끼같은데 색이 다른게 신기해.
‘식수 아님 - 음용 금지’
이 약수의 쓸모는 무엇일까 했더니, 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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