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를 기르고 싶어서 양서류에 대해 검색해봤습니다. 양서류 안에는 개구리목, 도롱뇽목, 두족목이 있으며 뉴튼은 그중 도롱농목에 속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오니 생물 분류체계라는 건 무엇일까 호기심이 생깁니다.
생물을 분류하고자 하는 건 인간의 본능일까?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책에서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물고기를 꽤나 집착적으로 분류하고 명명합니다. 생물을 분류하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생물을 분류하고자 하는 행위는 인간의 본능적인 특성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은 자연 세계를 이해하고 조직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사물을 분류합니다. 이러한 분류는 생존에 필요한 지식을 체계화하고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도움을 주며, 우리 주변 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생물 분류는 인간이 자연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의 반영일 수 있습니다.
분류하려는 욕망은 인간의 본능적인 부분으로, 과학 이전부터 존재했다고 합니다. 책 "자연에 이름 붙이기"는 분류학의 역사와 그 중요성을 탐구하며, 인간이 자연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과학적 분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삶의 한 부분임을 설명한다고 합니다.
인간의 뇌는 생물을 분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였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공룡이나 포켓몬의 이름을 외우는 것에서 보듯, 인간은 본능적으로 분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시간이 나면 이 책을 꼭 읽어 봐야겠습니다.
생물 분류학 분야의 역사적인 인물
생물 분류가 언제부터 체계적으로 기록되고 이론이 발전하며 학문으로 발전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아래와 같은 인물들이 대표적이고 역사적이라고 합니다.
1. 칼 폰 린네 (Carl von Linné)
이명법을 도입하고 현대 생물학 분류 체계의 기초를 마련한 인물로, '분류학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2. 조지 큐비에 (Georges Cuvier)
동물 해부학에 기반하여 동물 분류를 정교화한 과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찰스 다윈 (Charles Darwin)
진화론을 제시하며 생물 분류에 진화적 관점을 도입한 인물입니다.
이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생물학 분류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그들의 연구와 발견은 현대 생물학의 기초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움벨트 비전이란?
이리저리 헤매다 보니 움벨트라는 단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움벨트 비전(Umwelt Vision)은 독일 생태학자 야콥 폰 육스쿨이 제안한 개념으로, 서로 다른 생물이 세계를 인지하는 방식의 차이를 설명한다고 합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각 생물은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그 생물의 감각 기관과 생물학적, 심리적 요인에 의해 형성됩니다. 즉, 각 생물은 자신에게 주어진 감각과 경험을 통해 주변 환경을 해석하고, 이는 다른 생물과는 전혀 다른 '움벨트'를 형성합니다. 이 개념은 생물학, 철학, 그리고 인지 과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생물들이 세상을 어떻게 경험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합니다.
생물 분류학과 움벨트의 관점 차이
여기까지 살펴보니 생물 분류의 관점과 움벨트 개념이 갖는 관점이 서로 상반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물 분류학은 인간 중심적인 관점에서 생물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는 반면, 움벨트 개념은 각 생물이 자신만의 독특한 인식으로 세계를 경험한다는 관점을 제시합니다. 이 두 개념은 서로 상반되는 관점을 제공하며, 인간이 자연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제공합니다. 생물 분류학은 지식의 체계화와 과학적 이해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움벨트는 생물마다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의 다양성을 강조합니다.
느낌적인 느낌으로 생물분류학과 움벨트 관점의 차이가 기독교와 불교의 관점 차이와 유사성이 있는 듯 싶습니다. 기독교적 관점은 종종 인간을 자연의 중심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반면, 불교는 모든 생명체와 자연이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합니다. 생물 분류학이 인간 중심적인 이해를 추구하는 반면, 움벨트는 각 생물의 독특한 세계 인식을 중시하는 점과 연관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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