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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고인물?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 축알못의 축구 입문기

버트란드삐 2023. 3. 15. 22:00

지금까지 축구 포메이션이란 무엇인지, 특별한 포메이션 몇 가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좋은 풋볼매니저가 되기 위해서 현실 축구의 감독님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루치아노 스팔레티
직업
축구감독
소속
SSC 나폴리
사이트
인스타그램


첫 번째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입니다. 우선은 김민재 선수가 뛰는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끄는 감독이어서 눈에 띄게 되었는데요. 좀 더 알아보니 세리에 A에서 1997년 처음 감독을 맡아 오랜 기간 감독으로 부임하며 많은 역사를 써나간 감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로톱 전술의 선구자이며, 원스피릿으로 다 같이 움직이는 강력한 팀워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스팔레티 감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팔레티 감독의 전술 스타일


스팔레티 감독은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축구로 유명합니다.

포메이션과 전술적 유연성
스팔레티 감독은 전술적 유연성을 갖춘 포메이션을 선호합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다양한 인터뷰에서 포메이션에 대한 관점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의 주장 중 하나는, 축구 포메이션은 단순히 숫자와 위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술적 틀을 표현하는 도구라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포메이션은 전술적 의도를 이해하고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결국 선수들 간의 유기적인 연결과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스팔레티 감독은 포메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실제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선수들에게 포지션 간의 유연성을 요구하며, 상대 팀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준비합니다.

공격적인 전술 철학
스팔레티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합니다. 그의 전술 철학은 빠른 공격과 역동적인 움직임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의 팀은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팀의 공간을 줄이며, 빠른 패스와 움직임으로 상대방을 압박합니다. 그 결과, 상대 팀의 수비를 무너뜨리고 골 기회를 창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전투력 강조
스팔레티 감독은 강한 전투력을 갖춘 선수들을 선호합니다. 현재 나폴리 붙박이 센터백 김민재 선수를 보아도 전투력이 무엇인지 느껴집니다. 김민재 선수의 플레이 하이라이트를 보면, 제가 상대팀 공격수라면 너무 무서울 것 같더군요. 스팔레티의 팀은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높은 에너지를 발휘하며, 상대 팀에게 쉴 틈을 주지 않습니다. 이러한 전투력은 팀의 동기부여와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구현되며, 경기 내내 꾸준한 압박과 전력질주를 통해 승리를 이끌어 냅니다.

원팀, 원스피릿! 출처: 픽사베이



AS로마 시절, 제로톱 전술과 전성기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2005-2009년, 2016-2017년 두 번에 걸쳐 AS로마의 감독을 맡았습니다. 그중 첫 번째 AS 로마 시절에 큰 성과를 이룩했습니다. 그는 2005-2006 시즌에 코파 이탈리아 우승과 슈퍼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2006-2007 시즌과 2007-2008 시즌에도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스팔레티의 로마는 전방 압박과 빠른 패스를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으며, 프란체스코 토티와 다니엘레 데 로시 등 팀의 핵심 선수들과 놀라운 시너지를 발휘했습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혁신적인 전술과 아이디어로 유명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제로톱' 전술인데, 이는 특이한 공격 전략으로 축구계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후 폴스나인이라는 포지션이 등장하기도 하며 제로톱 유형이 더욱 발전하고 다양해졌습니다.

제로톱 전술은 고정된 센터 포워드 없이 공격하는 전술입니다. 전통적으로 축구 경기에서는 센터 포워드가 공격의 주축 역할을 담당하지만, 제로톱 전술에서는 공격수들이 유동적으로 움직이며, 상대 팀의 수비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스팔레티 감독이 처음으로 제로톱 전술을 도입한 것이 바로 AS 로마 시절입니다. 당시 프란체스코 토티가 센터 포워드 포지션에서 뛰었지만, 그는 전형적인 센터 포워드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토티는 공격수들과 미드필더들 사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상대 팀의 수비를 교란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로마의 공격은 예측하기 어렵게 되었고, 상대 팀의 수비를 무력화하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AS로마 느낌?



SSC 나폴리의 세리에 A 우승(?)


2021년부터 나폴리의 지휘봉을 맡은 스팔레티는 혁신과 성장을 추구하며 팀의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나폴리는 현재 확률 99%로 33년만의 리그 우승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챔스에서도 팀 최고 성적인 16강에 진출하여 현재 8강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23년 3월 15일 기준) 스팔레티 감독의 나폴리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김민재 선수의 나폴리 덕분에 인기가 늘어나는 세리에A



나폴리에서 스팔레티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최근 축구에서 포메이션이란 없고 공간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라는 식으로 인터뷰를 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포메이션보다도 공간의 공략을 중시하는 플레이를 펼칩니다.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팀의 공간을 줄이고, 빠른 패스와 움직임으로 상대방을 압박합니다. 최근 나폴리의 리그 경기를 보면 하프라인 위에 10명의 선수가 위치하기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2-0-8 전략이 아니냐고도 농담을 하더군요.

스팔레티 감독은 선수들 개개인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임직후 리빌딩을 하며 영입한 선수들이 모두 팀에 녹아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폴리 선수들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뜬다는 것이 선수들이 성장하여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예시인 것 같습니다. 스팔레티에게는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선수들 간의 시너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리더십이 있는 게 아닐까요? 사람을 변화시키고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참 부럽습니다.

저는 쑥쑥 자라고 싶은 어른이입니다. 출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