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선정 이유
윌라 오디오북 할인 쿠폰이 왔길래 다시 구독을 시작했습니다.
평소 읽는 스타일과 다르게 '트럼프 2.0 시대'라는 책을 선택했습니다. 원래 새로운 시대를 설명하는 책을 읽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빠르게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들이 시류에 편승하려는 얄밉게 보이기도 했고, 깊이가 얕을 것이라는 의심을 갖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종이책을 사서 읽는 것이 아닌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새롭게 다가오는 트럼프 시대를 소개하는 이 책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트럼프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컸던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트럼프는 예상할 수 없는 인물처럼 보입니다. 단편적으로 보면 극단적인 인물로 느껴지지만, 보면 볼 수록 바보는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극단적인 언행을 협상의 도구로 사용하거나, 치밀하게 정치적 계산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진짜 방향성과 정치적 이상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독서 후기
1장과 3장만을 선택해서 들었습니다.
1장 정치: 트럼프 2.0 시대가 몰고 올 태풍
더 강력해진 트럼프가 온다
왜 미국인들의 절반이 트럼프에 열광했을까?
역사상 최강의 미국 우선주의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 트럼프 2.0 시대의 명암
치열한 미중 패권 전쟁의 도래
저물가 저금리 시대 올까?
험난한 경제적 도전이 시작된다
3장 경제: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로웠던 시대가 흔들린다
부유했던 유럽은 왜 가난해졌나?
영국의 가난이 불러일으킨 대규모 폭동
가난을 수출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중국, 과연 성공할까?
인플레 유도하려다 가난해진 일본
제가 들은 부분에서는 트럼프 2기의 정책 방향과 주변 국가들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평소 뉴스나 지식 유튜브를 자주 접하는 편이라 그런지, 대부분 어디선가 들어본 내용들이었습니다.
산발적으로 정보를 접하는 유튜브보다 더 효율적이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내용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좋았습니다. 하지만, 깊이 있는 이해를 돕거나 근본적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종류의 책에 대해서 예전보다는 더 열린 태도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깊이에 대한 아쉬움은 남습니다.
세상은 늘 격동하지만, 미국의 대통령이 바뀌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무엇에 몰두하고 있는지를 바라보면 참 안타깝습니. 대통령에 대해서 말할 필요도 없고, 다른 정치인들 역시 정쟁과 표 얻기에 몰두하는 모습입니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은 무엇일까요? 한번씩 고민해봅니다만 범부의 머리에서 마땅한 해결책이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늘 그래왔듯, 일단은 가까운 주변에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자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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