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미술관을 둘러봤다. 현대 미술을 보다가 화가 났다. 그 자체로 아름다워서 즐거움을 주지도 않고, 무언가 메시지를 느끼기에는 너무나 난해하게 느껴졌다. 현대 미술이 원래 그렇다고들 하지만 불친절함이 과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때부터 의문이 생겼다. 좋은 미술이란 무엇인가? 현대 미술은 어떤 가치가 있고, 어떤 기준으로 평가되는가? 더 나아가니 미술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어떻게 즐기는지 궁금해졌다. 어떻게 하면 미술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일까?
분명 미술이라는 시각적인 예술품이 가지는 힘이 있을 것이다. 음악에서는 그 힘을 느끼기가 어렵지 않다. 미술에서는 왜 이리 어려울까? 내가 미술을 즐기는 경험과 감각이 없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우선은 미술품을 많이 접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제나 아트페어를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서울옥션이나 케이옥션 같은 곳에서는 미술품에 가격이 매겨진다고 한다. 가격 역시도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유명세, 시장의 유동성, 경기에 따라서 가격이 영향을 받을테니, 가격이 예술성을 나타낸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보기에 무언가 탁월한 것이 있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에도 반영이 되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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